시니어센터 20개월만에 다시 문 연다…11월 1일부터 재개관
LA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(이사장 정문섭·이하 시니어센터)가 11월 1일로 1년 8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. 지난해 3월 16일 펜데믹으로 물은 닫은 지 폐쇄한 뒤 오는 11월 1일 처음으로 재개관한다고 밝혔다. 내달부터 시작하는 시니어센터 수업 등록은 오는 26~28일, 매일 오전 10시~2시까지 회관에서 할 수 있다. 정문섭 이사장은 “보건 관계자들의 조언을 받고 재개관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, 1년 8개월 만에 재개관을 하기로 결정했다”면서 “오랫동안 기다리신 시니어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”라고 밝혔다. 시니어 회원들도 재개관 소식을 크게 반겼다. 정인숙(72·LA)씨는 “하루 일과였던 시니어센터가 문을 닫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해 집에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른다”며 "다시 열게 돼 너무 기쁘다. 앞으로 더 열심히 다닐 계획"이라고 말했다. 지난 6월 15일 캘리포니아주 전면 재개방 발표 후 4개월 반 만에 문을 여는 시니어센터는 시니어들을 위한 장소인 만큼 재개관 결정에 앞서 전문가들의 조언과 검사를 거치며 신중을 기했다는 설명이다. 시니어센터는 재개관 이후에도 소규모 인원에 한정된 수업을 진행하며 방역에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. ▶주 40과목이던 강좌 수는 50%로 줄이고 ▶강의 당 참가 인원도 기존의 50~100명에서 15명으로 대폭 축소할 계획이며 ▶수업간의 휴식시간도 강당 환기와 다음 입장 인원 체온 체크를 위해 기존의 10분에서 30분으로 확대한다. 또한 출입 인원 모두에게 백신 카드를 확인할 계획이며, 6피트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. 시니어센터는 숙원사업이었던 종합문화센터의 역할 확대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천천히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. 정 이사장은 재개관을 하면서 "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과 함께 UCLA 학생들이 지도하는 K-pop 교실과 지역 내 청소년들의 학습 향상을 위한 STEM 교실 등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"이라며 "한인타운에 사는 한인 및 타인종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·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센터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"고 밝혔다. 이어 정 이사장은 "재개관을 계기로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다"며 "새롭게 출발하는 시니어센터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"고 말했다. 또한 정 이사장은 새롭게 개관을 할 수 있도록 회관 개보수 공사를 지원해준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, 신영신 비시시&코티 회장, 강창근 엣지마인 회장, 브라이언 김 터보에어그룹 회장, 반도건설 미주법인 등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. 한편, 시니어센터는 그동안 모두 33차례에 걸쳐 각계의 후원으로 시니어와 저소득 가정 총 1만3387명에게 다양한 코로나 물품 지원을 지원했다. 장수아 기자